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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들, 제주노선 항공료 '기습인상'8월부터, 진에어·이스타항공 인상, 에어부산 이달 29일부터
선호시간대 도입 최대 11.6% 인상…이용객 불만 높아질 전망
제주도관광협회, 긴급 간담회 열고 항공업계 제주도 건의문 전달
저비용항공사들이 빠르면 이달 29일부터 내달 1~2일 제주노선 항공료를 인상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에 이어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줄줄이 항공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인상과 관련 LCC 관계자는 "국내선 노선 수익성이 악화돼 수익성 확보차원의 인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상을 예고해 기습 인상 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각 노선에 인기가 높은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시간대 요금을 올리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항공 이용객들의 불만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3개 저비용항공사는 이달 말부터 제주 기점 주요 항공노선의 성수기 및 탄력할증시간 요금을 올리거나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운임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잇따라 항공료를 인상한다.

진에어는 다음달 2일부터 요금을 인상한다.

진에어는 다음달 2일부터 김포·부산·청주·광주-제주 등 총 4개 노선의 항공료(편도,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별도)를 인상한다. 진에어의 이번 인상은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요금인상은 일반 시간대 요금은 인상하지 않고 인기가 높은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해당 시간대 요금을 올리는 방식이다. 선호 시간대는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오후 1시 59분 이전 출발편, 제주발 내륙행은 낮 12시 이후 출발편이다.

선호 시간대 항공권은 일반 시간대보다 적게는 5.3%, 많게는 8.3%까지 인상된다.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주중(월~목요일) 운임이 현재 6만5600원에서 다음달 2일부터는 7만원으로 4400원 오른다.

주말(금~일요일) 운임도 현재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5000원 인상된다. 이와 함께 성수기와 탄력할증 운임도 인상된다. 김포-제주 노선의 성수기 및 탄력할증 운임은 기존 9만77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9300원 인상된다.

에어부산은 오는 29일부터 요금을 인상한다

에어부산도 오는 29일부터 김포·부산·대구·울산-제주 등 주요 노선에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차등 운임을 적용한다.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2시 29분 이전 출발편,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2시 30분 이후 출발편이 해당한다. 각 노선의 성수기 및 탄력할증시간 요금도 8.8~11.6% 인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김포 노선의 성수기 요금이 현재 9만5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노선별로 최소 7000원부터 최대 1만2000원까지 오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요금을 인상한다

이스타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김포·부산·청주·군산-제주 등 총 4개 노선에 대해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최소 6000원부터 최대 8000원까지 인상한다 인상폭은 6.3~9.2%다. 성수기 및 주말할증 요금도 함께 인상된다.

선호 시간대는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오전 11시 59분 이전 출발편,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시 이후 출발편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나아 항공도 선호시간대와 일반시간대를 구분해 운임을 인상했다.

잇따른 제주노선 요금 인상과 관련 도내 일각에서는 "수요가 많은 제주노선을 인상해 나머지 적자 노선을 보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는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항공사 및 제주도에 건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건의서에는 최근의 제주관광경기 침체, 공항 슬롯포화상태 지속, 숙박업 공급 과잉 등 제주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들을 설명하기로 했다.

특히 극성수기를 앞두고 요금 긴급인상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해외 또는 타 지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게 할 수 있으며, 제주관광의 효자상품인 수학여행·세미나관광객 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하여 도내 업계는 물론 관광객에도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항공료 인상을 철회 또는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제주도에는 제주노선에 항공기 대형기종 투입시 이·착륙료 등 인센티브 지원확대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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