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송학교(교장 강권식)는 지난 10일 제주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음앙상블'의 '장애인식개선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을 개최했다.

제주영송학교의 졸업생 및 재학생이 포함된 하음앙상블은 '장애인이 꿈을 꾸는 사회, 그 꿈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장애인오케스트라 운영 및 교육, 계몽, 문화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음앙상블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으로 오케스트라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수많은 사람들이 질문했지만 어떤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할 수 있다'면 장애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슴속 깊은 곳에 감춰놓은 이야기를 악기를 통해서 풀어나가고 있으며 연주를 통해 소통하고 문제행동도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본교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연주를 들으며 장애 학생들에게도 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을 아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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