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반대위 ""멸종위기종 '두점박이사슴벌레' 발견"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지내와 주변지역에 정밀생태조사 실시하라"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예정지 인근에서 발견된 두점박이사슴벌레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예정지 인근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두점박이사슴벌레'가 발견되면서, 주변지역에 정밀생태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10일 성명을 내고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도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지내와 주변지역에 정밀생태조사 실시하라"며 12년 전 환경영향평가 폐기하고, 새로운 환경영향평가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반대위는 지난 2일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예정지 진입도로 맞은편에서 현수막 정비 작업을 벌이던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발견했다"면서 "이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예정지 및 인근 지역이 법적으로 보호해야 할 여러 야생생물들이 살아가기 적합한 환경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 최근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보호지역 일원에, 지난해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지역 최초로 인공 증식에 성공한 '두점박이사슴벌레' 40마리를 방사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면서 야생에서의 발견이 어려운 종이다. 제주에서 이 생물이 사라진다는 것은, 곧 우리나라에서 멸종된다는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제주도를 관활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두점박이사슴벌레의 발견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소관이 아니라는 말만 번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 또한 제주에서 벌어지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 사라지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반대위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도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예정부지 내와 인근 지역에 정밀생태환경조사를 실시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야생생물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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