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온평리 주민들은 '제2공항 반대' 등의 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제2공항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제2공항 반대 퍼포먼스로 강승준 온평리 청년회장과 김충태.한성진 상임부회장 등 3명의 삭발식도 진행됐다.

삭발식 이후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국토부의 일방적인 사전 협의 없는 제2공항 추진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온평리민은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제주 제2공항 추진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며 "제2공항 발표시기부터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수용성 자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기본계획 수립 절차만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조상대대로 농사지으며 가꿔 온 우리의 땅을 마음대로 유린하고 4년째 토지거래 허가제와 개발행위제한으로 주민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생존권 보장에 대한 대안이 없는 일방적인 기본계획 추진을 밀여붙여 온평리 주민들에게 고통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토부의 일방적인 사전 협의 없는 제2공항 추진을 인정할 수 없어 결사반대한다"며 "지역주민의 생존권 보장에 대한 대안 없는 기본계획 추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우리 고향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제2공항 추진을 결사 반대한다"면서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개발행위제한, 토지거래 허가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