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에서 공동주관하는 단원콘텐츠전 '제주에서 단원 김홍도를 만나다'가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단원콘텐츠전 '제주에서 단원 김홍도를 만나다'는 단원 김홍도 콘텐츠를 기반으로 진행한 전시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 작품과 다양한 매체로 재해석한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해 서귀포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서귀포에서 만나게 될 단원 김홍도(1745~ ?)의 작품은 단원의 대표작인 '단원풍속화첩' 25점과 선비가 세속을 유람하면서 본 거리의 풍정을 담은 산수인물화 '행려풍속도병'이다.

단원의 뛰어난 관찰력과 해학이 돋보이는 '단원풍속화첩'과 폭마다 표암 강세황(1713-1791)의 세태평이 적혀 있는 '행려풍속도병'을 통해 조선 후기 서민들 삶의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작가들이 그려낸 단원의 작품세계를 두루 살펴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영상작품 '김홍도 해피니스'는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단원 풍속화 특유의 해학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12분짜리 영상이다.

더불어 단원의 '행려풍속도병'을 바탕으로 제작한 차동훈 작가의 3D그래픽 영상외에도 '김홍도필 금강산화첩(金弘道筆金剛山畵帖)' 60폭을 영상작업으로 제작한 그림(the 林)의 '환상노정기', '철판산수'의 대가 조환, '입체-산수'의 진현미 등 현대작가들이 자신의 조형방식으로 그려낸 단원의 작품세계를 두루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단원 김홍도가 전하는 조선의 생생한 거리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하며,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 및 청소년, 가족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전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활동지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