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올해 기온 평년보다 높아져 총재벌레 발생률 상승
평년 21.9마리 전년 2.6마리보다 6배 증가

평균온도가 상승하면서 총채벌레 발생량이 전평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감귤농가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지난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관내 노지감귤 8개소를 대상으로 병해충을 예찰한 결과 8개소에서 평균 21.9마리의 총채벌레가 발견됐다.

이는 전년 전년(2.6마리)보다 6.4배, 3년 평균(10.1마리)보다 2.1배 증가한 수치다.

농업기술원은 총채벌레가 월동 시기에 성충 생존율이 낮지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총채벌레의 생존율이 상승함에 따라, 농가들에게 총채벌레에 대해 신속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채벌레는 9.7℃ 이상이면 활동을 시작하는데 2월 평균온도가 9.3℃로 활동온도 수준과 근접해, 조기에 활동을 시작하고 증식하는 등 생활사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총채벌레 초기 발생밀도가 높은 감귤원에 종합살충제보다는 전용 약제를 살포해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채벌레 발생 여부는 ▲하얀 종이를 열매 달린 가지 밑에 받친 후 가지를 흔들어 총채벌레가 있는지 확인 ▲끈끈이 트랩을 이용해 예찰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자세한 예찰 방법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관내 읍·동·리사무소 및 농·감협에 감귤원 주요 병해충 예찰 결과 및 방제 요령을 월 2회 제공하는 등 사전 피해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