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라동 소재…관련 단체 전문가 등 T/F 꾸려 대책 마련 총력

정부의 대출규제 및 보유세 강화,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고분양가 등으로 제주도내 미분양 주택들이 늘어나며 주택건설경기 침제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재 도내 미분양주택 현황을 보면 2016년 12월 271호를 시작으로 2017년 말 1200호를 진입 한 후 3월에는 1339호를 기록했고, 올 들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000호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미분양 주택 및 주택건설경기 침체 해소를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시책 발굴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스크포스팀은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정책 발굴을 위해 3차례의 회의를 진행했고, 미분양 해소 시까지 월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올해 지난해 미진했던 매입임대사업을 개발공사 자체부담금을 확보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6월 처음으로 제주시 오라2동 정실마을에 있는 미분양 주택 80호를 매입했다.

이번에 매입한 미분양주택은 28만~29만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제주 평균 분양가 60㎡ 이하 38만4천원/㎡보다 73~77%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매입임대사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와 절충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주택건설사업자에게 미분양주택·지역 정보 제공, 주택 시장 상황별 대응매뉴얼 구축, 미분양주택 사업자와 간담회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테스크포스팀은 그동안 추진한 과제는 미분양주택 증가 등 침체시기에 건축허가 착공시기 조정을 위한 '건축법' 개정과 준공 후 미분양주택의 세제감면을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관련 부처에 건의했다.

또 금융대출이 힘든 미분양주택 사업자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모지기 보증을 이용하도록 주택건설협회와 미분양주택 사업자 등에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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