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류연철 교수팀, 제주돼지 우수성 알리기 '구슬땀'
하르방축산-로웨나미트, 수출입 계약..제주대와 양해각서도 체결

제주산 돼지고기가 필리핀 수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류연철 교수팀은 그동안 돼지고기 수출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왔던 검역, 홍보,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를 돌아다니며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 판로개척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류연철 교수는 "현재 홍콩은 제주산 돼지고기가 수출되고 있으며 필리핀 또한 지난해 부터 가공품 수출이 가능해져 생육도 가능하게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류연철 교수팀은 필리핀 앙헬레스시에 제주산 돼지고지 냉동육 연 360톤(월 30톤)과 돼지고기 가공품 직화고추장불고기, 직화간장불고기 1톤 등 총 미화 130만 달러 어치를 수출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돈육 수출과제를 수행 중인 류연철 교수팀 주관으로 이날 앙헬레스시와 제주대 동물생명공학과는 교육, 축산기술, 특산물 수출 등 관련 업무를 교류하기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제주지역 ㈜하르방축산(대표 고도호)과 필리핀 로웨나미트(대표 로웨나)는 수출입 계약도 체결했다.

제주산 돼지고기 필리핀 수출이 이뤄지게 된 것은 앙헬레스시의 카메로 라자틴 시장이 지난 20년 동안 자료를 검토해 대한민국이 구제역 위험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만큼은 구제역 청정지역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산 돼지고기는 검역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 수출까지 했던 이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류연철 교수는 밝혔다.

이에 제주도에 실사단을 파견했으며, 이날 고희범 제주시장과도 면담을 가져 “도축시설과 육가공공장을 확인한 결과 수입 관련 검역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를 자국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또 제주산 돼지고기 수입을 위한 위생협의를 완료하기 위해 제주시 당국의 도움을 요청했고, 고희범 시장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확답했다.

류연철 교수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필리핀 시장에 제주산 돼지고기가 널리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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