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애월읍 고내리 언덕에 '스페이스 라포'…개관기념 제주 흑백사진전 전시

23일 애월읍 고내리 언덕에 개관 예정인 사진심리상담소이자 사진갤러리 스페이스 라포 전경.

서울의 전업 작가 15명이 아름다운 제주를 흑백의 사진으로 표현했다. 이들은 제주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과 제주의 두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이들이 첫 전시를 기획한 곳은 바로 애월읍 고내리 언덕에 위치한 '스페이스 라포다. 그런데 스포이스 라포는 또 다름이 있다. 바로 사진심리상담이 이뤄진다는 것.

'스페이스 라포' 사진전문갤러리이자 사진을 매개로 심리상담을 하는 제주도 최초 전문사진심리상담소가 오는 23일 문을 연다.

스페이스 라포 개관을 기념에 제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서울 사진 작가 15명이 '흑백 제주도를 보다'의 사진을 연다.

또 이날 오픈 공연이 이뤄진다. 제주장애인문화예술터에서 지체장애인 가수 김원필, 지체장애인 퍼모머 유이연 장애인 버스킹을 한다. 이외에도 양영호 베이스기타리스트 공연과 박경실 국악실내악단 더 퐁낭 표의 공연도 진행된다.

스페이스 라포는 (space rapport)는 공감, 교류, 친밀감을 뜻하는 단어는 주로 심리상담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공간이 추구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 곳은 건물 신축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600평의 부지 내 어디든 휠체어 이동이 자유롭게 꾸며졌으며, 장애인 화장실도 별도로 증축하는 등 장애인들의 진·출입에 신경을 썼다

23일 애월읍 고내리 언덕에 개관 예정인 사진심리상담소이자 사진갤러리 스페이스 라포 내부.

또 어르신, 아이 등 모든 연령과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이 자유롭고 주차장부터 건물 내부까지 아무런 장애 없이 진출입이 가능하다.

한편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흑백전에 15인의 참여작가는 ▲강정효(제주민예총이사장) ▲고경대(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고영일(제주도 1세대 사진가)▲김흥구(4.3작업 트멍, 좀녜 사진가)▲성남훈(전주국제사진축제 총감독)▲송동효(제주 다큐 사진가)▲양동규(제주 사진가)▲이갑철(충돌과 반동 작업 등 다큐 사진가들의 롤모델이자 어른)▲이겸(사진심리상담사, 스페이스 라포 대표)▲이규철(나 죄어수. 4.3 평화재단 전시) ▲이성은(우도 거주 다큐사진가) ▲ 이한구(사진전문갤러리 류가헌 대표) ▲최항영(분쟁지역 사진가) ▲하지권(전 샘이깊은물 사진기자), ▲한금선(휴먼다큐멘터리 사진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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