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조천읍서…추가 확산 방지 위한 예찰 진행 중

열대거세미나방이 구좌읍과 조천읍 옥수수 재배 포장 4곳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제주도내 옥수수 배재 포장소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구좌읍과 조천읍에 위치한 옥수수 재배 포장 4곳에서 채취한 나방 애벌레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2019.6.19.)한 결과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첫 발생을 확인했다.

발생포장의 옥수수는 이미 수확기에 접어들었으나, 일부 늦게 심은 어린 옥수수에서만 애벌레가 발견되었고, 새로 난 잎 속에서 1~3령의 애벌레가 발견되었으며 잎 부분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발생포장은 농업기술센터의 방제지도를 통해 등록된 적용약제로 방제작업을 마쳤으며, 추가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확인된 열대거세미나방은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옥수수 비래해충 예찰과정(13일)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후 농촌진흥청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긴급합동조사를 펼쳐 추가 발생지역을 확인했다.

19일 기준 구좌읍과 조천읍을 제외한 제주 다른 지역에서는 발생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에 기주작물 재배지에 대한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제주 지역 주요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육안조사와 트랩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열대거세미나방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자료 배포와 휴대전화 문자발송 등을 통해 예방과 방제에 나선다.

강병수 도 농업기술원 팀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므로 제주 전 지역에서 발생이 가능한바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수시 예찰을 당부 드리며, 의심되는 해충이 발생한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원으로 신고와 함께 적극적인 조기 방제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