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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관광콘텐츠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해야"2019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
제주-일본 경제.관광분야 전문가 초청 주제발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서는 산재해 있는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전략적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와 제주일본총영사관(총영사 기타 리츠오), 제주도한일친선협회(회장 김대형),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2019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가 20일 오후 호텔난타 제주에서 경제․관광 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토론회의 대주제는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으로 제주와 일본의 경제.관광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김대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하는 일본관광객이 17년 대비 56% 증가한 8만6000여 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대다수가 일본관광객이었던 90년대와 2000년대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관계가 역사문제와 정치적 이해 상충, 그리고 일련의 외교적 이슈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으로 시급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과거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이해하고 서로 손을 잡고 미래로 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일 양국상호간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호 이해를 넓히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민간차원의 교류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가 양 지역의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 리츠오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와 미야기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해서 지속 가능한 관광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하며 "오늘 토론회가 양 지역의 미래관광에 대해 논의하고 더 나아가 제주와 일본 각 지방도시간 상생발전을 도모해 민간교류가 한층 더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토가사와 게이이치 일본 미야기현청 관광과 관광총괄은 미야기현의 관광과 미야기올레에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가사와 관광총괄은 "미야기현은 동일본 지진으로 인해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지진재해 이전의 8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하며 "이는 일본 해안지역의 관광객 감소에 대응해 미야기현에서는 동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무료 WI-FI 정비, 항공노선과 지역내 관광지로의 이동수단을 확충하는 등 편의성과 접근성 개선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진피해로 인한 유언비어 확산을 막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토가사와 관광총괄은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관광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인 올레길을 미야기현에 관광상품에 접목시켜 '치유와 함께 사는 길 미야기 올레'를 주제로 적극적인 한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석호 경희대학교 문화관광콘텐츠학과 겸임교수는 '매력적인 관광콘텐츠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석호 교수는 "일본은 2015년 이후 저출산 고령화 사회 완전진입에도 불구하고 여행객 절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2015년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최근에서야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일본관광객의 여행정보 접근 방법은 인터넷 검색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숙박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를 찾는 일본관광객의 전성기 시절의 관광특징은 패키지 여행이 주류였던 반면 최근에는 자유 여행하는 것이 대세로 일본 국외여행의 4대 트렌드는 가족, 체험, 미식, SNS로 이에 맞는 관광상품이 제주에 있는지 한번 점검해 봐야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제주에 일본인 방문객 증가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제로 통합적 마케팅 전략수립, 상품기반 네트워크 구축, 콘텐츠 통합관리, 지속적인 관광환경 개선, Made By JEJU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마지막으로 이석호 교수는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는 고유성과 지속성 그리고 트렌드와 미래형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제주에는 이런 매력적인 콘텐츠가 매우 많다"고 말하며 "이런 매력적인 콘텐츠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분류하고 연결하고 무리지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단장하고 포장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도 일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회에서는 강기춘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제주지역경제연구원 부원장)가 좌장을 맡고, 토론자로는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현창행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송상섭 제주상의 청년부회 회장(제주여행문화 대표), 콘다 겡이치 롯데JTB 인바운드 사업부 부문장이 토론을 펼쳤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일본의 위기상황에서의 대처와 관광인프라 지원정책은 제주가 본받을 만한 부분이 매우 많다"고 말하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석형 기자  hsh8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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