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1인 조업 자동화시스템' 올 7월부터 시험보급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전경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7월부터 1인 조업이 가능한 갈치 끌낚시 장비를 시험보급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조업경비 절감을 위한 제주형 1인 조업 자동화 장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8월부터 시험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도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갈치 채낚시 어선은 타시도에 비해 톤수, 어선 세력 등 규모면에서 영세하고, 5톤 기준으로 한 척 당 조업인원이 최소 4명으로 구성돼 노동 집약적인 환경을 감당해왔다.

이에 해양수산연구원은 고령화와 승선기피에 따른 어업종사자 인력난과 연료비 부담 등의 조업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갈치 끌낚시 어업 생력화 기술개발’국가과제를 수행해왔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주・야간 1인 조업이 가능한 ‘끌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를 개발했으며, 갈치 어기가 시작되는 8월~10월 본격적으로 시험 보급할 예정이다.

개발된 ‘끌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는 80개의 낚시가 해저를 따라 길게 뻗친 형태로 어선이 어구를 끌면서 1명이 조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끌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시작품을 어업인에게 시험 보급하고 제품 개선사항 등을 청취해 제품 성능에 반영ㆍ향상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끌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에는 어구 투‧양승 장치(컨트롤러 포함)와 어획량 추정장치 그리고 전용 어구와 인공 미끼 등이 세트로 제공된다.

이러한 조업 자동화 시스템은 갈치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난 해소와 경비절감 등을 통해 경제적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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