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끄던 손으로...소방관이 청사 외벽에 직접 그림 그려

제주특별자치도 서부소방서(서장 고영국)는 기존의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민들에게 좀 더 다가서는 청사를 만들기 위해 2개월 간 소방훈련센터 내부를 시작으로 청사 외벽에 119소방벽화 조성했다.

제주소방 최초로 '역동적인 소방관, 친근한 영웅'을 주제로 벽을 캔버스화해 진행된 119소방벽화 이미지페인팅은 서부소방서 소방관들의 화재, 구조, 구급 현장의 활약상을 그림으로 담았다.

특히, 면적이 약 33㎡ 높이 9m의 벽에 소방의 상징인 화재.구조.구급대원을 묘사했다.

이번 조성사업은 그림에 재능이 있는 서부소방서 정철 소방교와 의무소방 출신 소재석씨가 재능기부로 그림을 완성했고, 관내 고등학교 미술부(한림고, 애월고)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서부소방서를 방문하는 어린이, 민원인 등 도민들에게 안전의식과 소방 관심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활약상을 그림으로 묘사한 벽화를 매개로 한층 더 도민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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