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 착수 보고회 열고 상생발전 용역 속도?
17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 만료, 19일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

제2공항 타당성용역 조사와 관련 찬성과 반대측의 의견들이 극명하게 갈리며 갈등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제2공항 건설 관련 검토위원회가 도민설명회를 3회 개최했으나 첫번째와 두번째 설명회는 반대측의 격렬한 반발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며 파행을 맞았다.

이처럼 제주도민 사회와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관련 전면 검토와 공론조사 요구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 불구하고, 국토부는 당초 계획대로 올 하반기 기본계획 고시 방침을 세우고 있고 제주도는 이를 위한 상생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오후 4시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 착수회를 도민사회의 '제2공항 갈등과 논란'을 의식한 듯 비공개로 진행했다.

제2공항 도민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은 5억8000만원이 투자되고, (주)KG와 (주)성광이 용역을 수행, 2020년 9월23일까지 16개월 동안 진행한다.

제주도는 7월 중 주민 및 마을순회 착수보고회를 별도로 갖고, 11월 1차, 2020년 2월 2차 중간보고회, 5월 주민설명회, 8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산업‧교통‧물류 등 제2공항 지원 인프라 사업 발굴과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전략이 제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편입 농지 및 주택 소유자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포함해 공항배후도시 조성과 경제적 이익 창출, 공유 지원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항개발로 인한 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되도록 정주환경, 소득창출, 신성장,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가화 예정 용지에 대한 계획도 수립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성산읍 관내 마을을 찾아 마을 순회 간담회를 갖고 상생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고, 용역사가 수립한 핵심 사업의 계획들에 대한 타당성 검증에 나선다.

주민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간담회 등을 수시 개최해 도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달 20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도정의 계획을 설명하며 “제2공항을 도민의 공항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국토부가 수립중인 기본 계획에 제주의 특성을 반영하고 도민 요구를 담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토위 5차 회의는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린다. 권고안의 경우 반대측과 국토부측의 합의된 권고안 제출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제2공항 부지 점수 조작 의혹과 ADPi 보고서 누락 은폐 의혹 등 첨예하게 대립되는 안건이 많아 권고안은 반대 측과 국토부 의견이 병행, 제출될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이 오는 23일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국토부는 지난 4월 23일 중간보고회에서 발표했던 일정대로 19일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

전진 국토부 항공정책실 신공항기획과 사무관은 “용역 최종보고회는 오는 19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시간과 장소는 논의중에 있고, 이날 기본계획 용역의 주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기재부와 환경부 등 부처협의를 거쳐 제주도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이나 11월 중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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