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한문연 회장 "문화예술 엑스포로 확대되는 뜻깊은 자리”
190여개 공연·전시·예술·교육단체 참여11~12일에는 35개 단체 쇼케이스 진행

10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문화예술 장터인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이 개막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문화예술 장터인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아트페스티벌은 전시와 교육, 관광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공연과 전시 등을 알리는 홍보 부스들이 빼곡히 들어서있고, 예술공연단체들은 공연을 홍보하고 전국의 공연장들은 이를 사들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장터로 꾸려지고 있다.

이처럼 문화예술 유통활성화를 위해 올해 12번째로 진행되고 있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10일 개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제주도 내 주요 공연장, 표선면 일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펼쳐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김혜경, 이하 한문연)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현대자동차그룹, 제주MBC가 후원한다.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간의 거래 및 교류의 장인 ‘아트마켓’은 10~12일 열린다. 190여 개 공연·전시·예술교육 단체와 100여 개 문예회관이 부스전시에 참가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은 공연예술 중심의 페스티벌이었던 동 행사를 전시 및 문화예술교육, 관광 분야로까지 확대하며 문화예술 엑스포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에 맞춰 아트마켓 부스전시를 기존 오픈 테이블 형에서 박람회 형으로 변경하여 독립적 홍보물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부스전시 단체 중 15개, 쇼케이스 출품작 중 15개는 문예회관 참가자들의 심사를 통해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사전 선정되는 특혜가 주어진다.

향후 공연이 성사될 경우 한문연 지원사업에 대한 추가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유통활성화를 이어간다.

1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제주도 내 주요 공연장에서 비보이뮤지컬 ‘마리오네트’, 전통극 ‘바람의 노래’, 전통예술 콘서트 ‘한국남자’, 어린이뮤지컬 ‘우기부기’ 등 총 5개 초청작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표선면 일대 13곳에서 35개 단체가 70회의 ‘제주인(in) 페스티벌-프린지’ 공연을 펼친다. 표선 해비치 해변무대 주변으로 푸드존을 마련해 볼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풍성한 축제장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 야외정원에서 ‘커넥트’라는 주제로 기존 개막식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세 개의 무대를 활용해, 페스티벌의 히스토리를 담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혜경 한문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문화예술 엑스포로확대되는 뜻깊은 자리”라며 “문화예술 유통의 선순환을 위해 의미 있는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전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실내 공연의 경우 해당 공연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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