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서출판 각,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 겉표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변화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혁신자가 되어야 한다. 지역의 혁신을 위해서는 먼저 이념(지역정신)이 갖추어져 있어야 방황하지 않는다. 지역정신은 지역문화 즉 지역정체성(Jejuian Identity) 내지 제주성(Jejuity)에서 찾을 수 있다...<중략> 혁신자들은 풍요롭고 의미 있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지역 내의 일상적인 자원을 특별한 것으로 포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냄으로써 최선의 적응 전략을 찾는 데 향도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지세화(地世化, locbalization)하는 것이다. <서문 中>

제주인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도둑 없고 거지 없고 대문 없는 ‘삼무정신’이 제주 사람들을 설명할 수 있는 사상이라 할 수 있을까?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는 제주인, 제주에 관심이 있거나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은 사람들이 한번쯤 가져봤을 의문을 체계적으로 풀어간다.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는 1996년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각 출판사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초판은 ‘제주인의 해민정신‧정신문화의 지리학적 요해’라는 서명으로 출판됐고 개정증보판인 2판과 3판에서는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로 제목을 바꾸고 부제목을 ‘제주인의 해민정신’ 발간했다.

저자는 ‘제주인의 해민정신’이라는 단일 주제로 300여 회가 넘는 외부 초청강의를 했으며,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 학술문화상’을 수상했다.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는 중앙이나 한반도가 아닌 제주섬 사람의 입장에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봄으로써 지역문화의 존재 의의를 찾는다.

또한 제주도를 문화지리학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지역에서 자연환경의 자극을 극복‧적응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문화의 특수성을 구명했다.

책은 문화지리학적인 시각과 관점에서 제주와 제주인의 저변에 흐르는 생활문화사를 밀도 있게 풀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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