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다음(茶愔) 작가 초대전…오는 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사군자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말한다. 그 중 매화는 봄을 뜻한다. 윤회매의 역사는 조선 정조 때 실학자인 청장관 이덕무 선생이 한 철 피는 매화를 밀랍으로 빚은 것이 시작이다. 후에는 다음(茶愔) 김창덕 관장이 꽃을 피웠다.
서귀포 복합문화공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한국 유일의 윤회매 작가 초대전 ‘열흘 가는 꽃 없다 말하지 마라’ 전시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밀랍으로 만든 윤회매 작품, 윤회매와 돌가루를 녹여 제작한 ‘윤회 도자화’라 새롭게 명명한 회화작품, 수묵화 등 20여점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오는 8일 오후 6시에는 다음 작가의 오프닝 퍼포먼스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와 테크노 바라춤을 선보인다.
다음 작가는 “윤회매를 통해 스스로 내면의 꽃을 발견해 나 자신과의 만남을 갖기를 바란다”며 “윤회매가 현 시대에 제대로 부각돼 첫 창제한 이덕무 선생의 삶이 인문학적으로 이 시대에 다시 환생하기를 바래본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전시 관람 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박세인 기자
bak.xe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