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행불인 3600명 중 대표 10명 접수

4.3행방불명희생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재심 청구에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회장 김필문)는 3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을 찾아 행불인수형자 대표 10명에 대한 재심청구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1948년~1949년 당시 불법적인 군사재판을 받아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끌려간 후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들이다.

전체 행방불명 희생자 3000여 명 중 1949년 7월까지 군사재판으로 옥살이를 한 수형인은 2530명이다.

이번 소송은 행불인수형자 중 5개 위원회에서 2명씩을 선정해 가장 연로한 분들 중 10명의 유족 대표를 선정했다.

10명의 청구 대상자는 이학수 씨, 서용호 씨, 문희직 씨, 양두창 씨, 김경행 씨, 오형율 씨, 진창효 씨, 전종식 씨, 이기하 씨, 김원갑 씨다.

송승문 제주4.3유족회장은 "행불인협의회는 3년 전부터 재심 청구 재판을 준비해 왔다"며 "재판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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