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울본부, ‘아시아 회복탄력적 평화를 향한 언론인의 역할’ 세션 진행
노성해 CCTV 한국 지사장, 언론의 역할과 책임성 강조

한·중언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언론들이 반성할 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제주도 서울본부는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아시아 회복탄력적 평화를 향한 언론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세션에는 김상연 서울신문 정치부장이 좌장을 맡고, 발제자로는 저우위보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 지사장 최영해 동아일보 심의연구팀장이, 토론자로는 권태호 한겨레 출판국장, 박만원 매일경제 국제부차장, 노성해 중국 CCTV 방송국 한국 지사장이 참여했다.

기조발제에서 저우위보 지사장은 "한반도 비핵화가 장기적 성격을 갖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다자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한중 언론의 교류 수준을 높이고 싱크탱크를 구성해 전 분야에 걸친 정보 교환 및 소통을 통해 양국 간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성해 CCTV 한국 지사장은 "한국 언론이 지나칠 정도로 북한 이슈를 위기로 강조하고, 이것을 외신이 인용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더욱 비관적으로 보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지국장은 "한반도 평화 회복에 있어 언론의 역할과 위험성과 책임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만원 매일경제 국제부 차장은 "한중 언론인들 싱크탱크 구성에 찬성하며 사드 배치를 놓고 벌어졌던 환구시보의 감정적 대응이라든가 미·중 무역 갈등에 있어 미국의 시각만을 반영하는 한국의 보도 행태를 지적하며 객관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연 부장은 마지막으로 토론을 정리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아직 북핵 문제 해결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북핵 문제는 미국과 한국에게 중요한 지렛대"라며 "트럼프가 북한의 핵실험 중지를 자신의 중요한 치적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은 한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토론이 끝난 후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NK뉴스 기자는 남북 간의 미디어 교류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노성해 지부장은 "작년까지 소통경로가 없었던 한국 언론들이 지금은 북한 미디어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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