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해양으로 키우는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더 큰 미래’ 세션 개최

제주가 국내 대표 국제해양도시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첫 논의가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가 29일 제주포럼에서 '해양으로 키우는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더 큰 미래'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JDC는 정부의 주요 국가정책인 ‘한반도 신경제지도_H 벨트(환서해, 환동해, 접경지역)’ 구상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주도의 해양물류과 해양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션을 준비했다.

세션에는 ‘환서해 경제벨트’ 연결을 통한 해양물류 및 해양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제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오영훈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과 송기진 혜인 E&C 항만사업 본부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동영 해양수산부 사무관, 이순섭 JBL 로지스틱스 대표이사, 변형선 JDC 환경사업처장이 참여했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과거에 제주는 ‘탐라’라는 나라를 세울 만큼 번영했고,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해상무역”이라며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한 탐라국의 역사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제주에 해양과 물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화물운송 컨테이너 규격화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우 본부장은 글로벌 항만물류 관련 주요 이슈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제주 물류의 현안과 미래대응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자급형, 스마트 항만 구축을 해야 하고 해륙복합운송을 통한 북방물류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기진 전무는 현재 추진 중인 제주 신항만 조성사업의 추진경과를 발표했다.

송 전무는 “크루즈 허브 아일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신개념의 항만공간 창출과 공영개발을 통한 개발이익 사유화 방지 및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김동영 해양수산부 사무관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 동북아 최고의 고품격ㆍ친환경 크루즈 항만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영 사무관은 “오는 7월 고시 예정인 제주신항 기본계획을 통해 제주도가 크루즈 기항지가 아닌 모항지 개념의 동북아 크루즈 항만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섭 대표는 “요즘 제주도가 공항의 포화상태와 항공운송에 대한 논의만 이루어지고 있어 해운과 물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형선 JDC 환경사업처장은 “제주도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남방경제권의 관문이자 해양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심도 있는 논의와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활성화와 반드시 연계하고 제주 도민들의 숙원사항인 물류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JDC가 해양물류 및 해양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이번 세션에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주 해양산업 현실을 직시하고 발전모델에 대한 구체적 대안들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제주 해양물류 및 해양산업, 제주신항,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에 JDC가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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