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자 조교사협회 말관리사 106명 일괄고용으로 전환
한국마사회 , 조교사협회에 운영재원, 복지관 건립 등 100억 지원

윤각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 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 고영덕 협회장, 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신동원 위원장, 한국노총 유경호 상임부위원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그동안 조교사가 개별적으로 고용하던 말리관리사들을 조교사협회가 고용하면서 고용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이번 고용을 위해 조교사협회 설립에 필요한 운영 재원을 지원하고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81억원을 투입해 복지관을 건립중에 있다.

(사)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협회장 고영덕)가 제주지역 전체 말관리사 106명을 오는 6월 1일(토)부로 협회고용으로 전환하기로 29일 결정했다

지난 29일 렛츠런파크 제주(제주시 애월읍 소재) 개최된 말관리사 일괄고용을 위한 협약식에는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정경탁의장, 공공연맹 제주지역본부 김윤남 위원장, 한국마사회 윤각현 제주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제주조교사협회가 주관하여 진행해온 것으로 말관리사의 고용안정성을 보장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 조교사 20명은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를 설립하고, 10여 개월 동안 말관리사 노조와의 협상을 진행하여 고용전환 합의를 이뤄냈다.

아울러 마사회는 조교사, 기수, 말관리사 등 경마관계자를 위한 정기소통 채널인‘경마산업 상생발전위원회’를 매 분기별로 개최는 물론이고 비정기적으로 수시 만나면서 경마현장의 목소리 청취와 더불어 노사간 상생협력을 이끌어내고 원만한 고용전환을 합의시키기 위해 힘썼다.

고영덕 제주조교사협회장은“한국마사회와 회원 조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고용전환 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말관리사의 협회고용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제주조교사협회의 말관리사 협회고용 전환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를 통해 상생과 협력으로 제주경마가 더 발전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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