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제주시 일도1동 탐라문화광장에 설치돼 있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 낙서범을 21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에 낙서한 피의자 김모씨(55)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 요구해 조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고 "평소 보수 성향 가지고 있었는데 지나가다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직업은 회사원이고, 계속 제주지역에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 김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김씨가 범행 당시 입었던 옷과 김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휴대전화을 분석해 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현수막 방화 용의자와 공동으로 범행했을 만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외에 다른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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