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제주지역 온열환자 152명 발생, 매년 온열환자 증가 추세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152명이 발생했으며, 매년 발생환자가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온열질환자 중 32%가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해 폭염특보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폭염 취약대상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119폭염구급대 및 119무더위 쉼터 운영,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지도 상담 강화 등 폭염대책이 본격 가동된다.

우선 119폭염구급대는 31개 구급대, 273명의 구급대원이 구급차에 얼음 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 환자 대응장비를 갖추고 폭염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온열질환 의심환자 119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정보 안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독거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대상에 대해 민간자율 안전단체와 협업해 기초 건강체크 등 찾아가는 맞춤형 119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도내 4개 소방서에 '119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소방서 방문 민원인과 인근 운전, 작업, 보행 중인 도민과 관광객 등이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하고 건강 상담(체크)도 제공키로 했다.

이 밖에도 폭염이 지속돼 가뭄과 가축폐사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급수가 필요한 지역 및 농가에 대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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