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주서 첫 온열질환자 발생…지난해보다 5주 빨라

제주도는 지난 5월 26일 제주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때 이른 더위로 인해 전국적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4명이 증가한 5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첫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5주 정도 빠른 5월 넷째주(5. 20.~5. 26.)에 발생해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된 온열질환자는 4526명으로 이중 48명이 사망했으며, 제주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18.51% 증가된 9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폭염 특보 시에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 및 고령자, 어린이의 경우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감시체계를 9월까지 지속·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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