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하던 80대 男 감염 확진 판정…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올해 첫 제주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예방 홍보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발열과 기력쇠약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K씨(85·제주시)가 고열과 혈소판 감소 증세를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K씨가 평소 밭농사를 짓고 있는 만큼 밭 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별도 예방백신이 없어, 야외활동시 긴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도 SFTS 예방 강화를 위해 제주도는 올레길, 등산로 입구 등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진드기 기피제 1만5000개를 구입·배부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간 5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중 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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