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반영과제 공청회 개최, 반대측 시작 20분만에 단상 점거
제주 제2공항 사업 갈등 재확인…내달 초 성산서 개최

23일 오후 2시 제주도체육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1차 도민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반대측이 단상에 올라 반대를 외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해 도민의 의견을 듣는 제주도민 1차 공청회가 시작 20여분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시작 내내 찬성측과 반대측이 서로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며, 반대측은 설명회 단상을 점령하는 등 몸싸움이 일었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2시 제주도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1차 도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기본계획 반영과제안 설명은 이범현 국토연구원 박사가 맡았으며, 참석자 질의시간이 준비됐다.

그러나 반대측과 찬성측의 충돌로 또 다시 파행의 수순을 밟았다. 겨우 과제 설명 정도 이뤄진 수준으로 마무리 됐다. 이로써 다시 한번 제2공항 사업의 갈등을 확인하는 자리로 변했다.

반대측은 공청회 시작 20여분 전부터 단상에 올라 '기본계획 중단않는 공청회 기만' '희대의 사기극 ADPi 은폐' 등의 피켓을 들고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제2공항 공론화 요청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우려를 표했다. 결국 원 지사의 공청회 추진은 지역사회의 갈등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부 찬성측 도민은 단상 위 피켓을 들고 있던 반대측 도민들과 고성을 지르며 몸싸움을 벌이는 진광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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