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2통마을회, 2년째 공사중단 "JDC, 제주도 어떤 노력 기울였나"

2년이 넘도록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토지반환 소송을 추진할 전망이다

서귀포시 동홍2통마을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마을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헬스케어타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 토지를 매입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토지반환 소송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토지를 내준 마을주민들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수년동안 지체되면서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토지반환 소송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공사가 중단된 2년 동안 JDC와 제주도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을회의를 통해 소송 방침을 정하고 소장까지 작성해 둔 상태”라며 “조만간 JDC 이사장과 만나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달 안에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 사업을 위해 JDC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주민들로부터 사들인 토지는 48필지에 약 24만5000㎡ 규모다.

JDC와 녹지그룹이 총 사업비 1조5214억원(공공 1720억원, 민간 1조3494억원)을 투입해 2008년부터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9013㎡(약 47만평)에 조성 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는 2017년 6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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