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시안컵 마지막으로 은퇴

“대표팀 은퇴는 없지만,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나의 월드컵이 끝난 것은 아쉽다”며 더 이상의 월드컵 출전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밝힌 박지성의 생각은, 그동안 가져왔던 이런 생각을 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지성은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경기였는데 그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고 우루과이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다 강 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져야 한다”고 평가한 박지성은 “더 큰 무대로 나설 수 있었는데, 16강에서 멈춰선 것이 아쉽다”고 재차 쓰라린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와 세계 간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며 4년 뒤 열릴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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