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공동학술조사 결과 보고서 발간

한국미기록종 곤충

추자도 일대의 생태 환경 변화가 보고서로 발간됐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와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회장 국립중앙과학관 관장 직무대리 임승철)은 제주특별자치도 추자도 일대에서 실시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제23차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생물다양성의 실물과 정보의 지속적인 발굴·확보, 체계적 보존·관리 체계 구축 및 활용을 위해 우리나라의 국․공․사립 생물다양성 유관기관이 ‘07년 16개 기관으로 출범해, ‘19년 5월 현재 총 57개 기관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지점으로 생물의 진화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지역이지만,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2003년 이후 종합적인 생물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보고서 발간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추자도 공동학술조사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세계유산본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24개 국·공립 및 사립기관 소속 80여 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공동학술조사는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장기적 정보 수집을 통한 생물상 변화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일대에서 공동학술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추자도에는 식물 406종, 조류 69종, 곤충 303종, 어류 46종, 버섯 69종, 거미 53종 등 940여종의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