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앞천막촌사람들 20일 기자회견 "개정안 통과 위한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 예고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20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환(민주당. 제주시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전지역관리 조례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비록 국책사업이라도 보존지역의 경우 도의회 동의를 얻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내용"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의회 논의를 거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의원 한명이 발의하는 조례안이 아니라 주민발의 조례의 의미를 담기 위해 지난 5월 7일부터 열흘 동안 제주지역 곳곳에서 서명을 받았다"면서 "단 열흘만에 조례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3000여 명의 도민들이 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발의에 필요한 2692명을 훌쩍 넘긴 이 수치는 도민들의 분명한 의사표시이며, 개발 피로도가 한계에 이른 도민들은 일방적 개발 추진을 결코 원하지 않으며, 대규모 개발은 도민사회의 검증을 거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의 환경.사회 수용력을 철저히 고려해 개발정책을 검증해야 한다”며 “개정안 통과를 위한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후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제주도의회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에 개정안 처리 찬성 서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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