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을 '도민의 여망'이 반영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도민의 뜻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도민의 의견을 모아 제2공항을 진정한 '제주의 미래 공항'으로 완성시켜 나갈 수 있록 도지사가 앞장서 사상 최대의 규모인 국책사업을 착실히 뒷받침 해 나가겠다"며 제2공항 추진의지를 확고히 했다.

20일 오전 10시30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원지사는 "제2공항을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법적 근거와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추진계획에는 도민의 권리와 이익, 도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반영돼야 한다”며, “제주의 미래와 도민 이익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의견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을 공개하고 2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도민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는 우선 반영 사항, 연계 국가 지원 사항, 연계 지역발전 사항,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 담겼다.

또 현행 법률에 근거한 지원 외에 추가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대책마련을 위해 제2공항 개발사업 예정지역 주민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대상 등 공항 운영권 참여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들을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 담았다.

우선 도민 의견은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사항과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방안 및 공항 간 역할분담 사항, 제주지역발전방안 등을 수렴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할 사항에는▲편입주민 지원 방안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역할 분담 필요성 및 고려사항 등을 포함됐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엔▲배후도시 관련 지원(안) ▲성산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한 사업(안)을 제시했다.

특히 성산지역 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사업은 지역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 및 삶의 질 제고, 지역주민 소득창출, 신성장 기반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한 제주지역발전 방안으로는 ▲공항연계 신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및 환승중심 여객터미널 구축 ▲제2공항과 기존 도심 간 연계도로 확충 ▲항공 산업 인력 육성 계획 등을 포함시켰다.

제주도는 기본 계획 반영 사항과 관련해 오는 23일 제주도 체육회관에서, 성산지역은 6월초 공청회를 통해 현장 의견도 수렴한다.

도민의견은 도 홈페이지와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를 통해 접수 받고 있으며, 우편 접수(제주시 문연로 6 공항확충지원단)도 가능하다.

앞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제주도는 올해 2월부터 전문가 및 관련부서장 등 30여명으로 테스크 포스(Task Force)팀을 구성해 기본계획 반영과 과제안을 발굴해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23일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종료한 후, 관계기관 및 제주도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