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해 자신의 삶까지 내어주시는 선생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이 스승의 날을 맞아 일선 학교 현장에서 고생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제주도교육청이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과 소통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교육청은 14일 오후 5시 라마자프라자 제주호텔에서 도내 30개 고등학교 학생부장과 3학년부장을 초청해 묵묵히 헌신하는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일선학교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날 김동국 부장교사(중앙여고 3학년)는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담당하면서 행정업무를 본다는 것은 엄청 버거운 일이다. 그런데 업무지원교사를 배치해줘서 학생 상담과 진로 진학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이 제도가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이영욱(중앙여고 학생부장)선생님은 "업무에 대한 부담이 좀 많다. 특히 상담을 요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며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상담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진(대정여고 3학년)선생님은 "읍면 지역의 경우에는 타 학교와 경쟁은 물론 학생 지도 등에 차이가 크지만 이 문제를 교사들의 열정에만 맡는기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교사 자존감 제고를 위한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학생인권과 관련 학생들에게 혜택을 준다기 보다는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의 진솔한 의견들이 오고 갔으며 교사들의 '교권 추락' 문제도 언급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며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