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 제2공항 ADPi 보고서 공개…"오해 억측 해소되기 바라"

국토교통부와 용역진이 폐기했다던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으로 수행된 'ADPi 보고서' 원문이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제주공항 주활주로에 평행한 방향으로 210m 이격 근접평행 활주로 신설방안, 또는 380m 이격과 중간 유도로 등 신설방안은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 등 권고한 용량을 참조시 수요 처리를 위한 대안으로 부적절하고 사업비도 과다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한 항공대 컨소시엄은 2015년 5월 ADPi가 도출한 보고서를 10일 공개하고 현 제주공항 확장안 논란을 일축했다.

제주공항 교차 활주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역시 수요 처리가 어렵고 착륙 항공기와 이륙 항공기 동선의 충돌 우려 등 관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제주공항 고속탈출유도로 확충, 항공기 대기 공간 신설, 관제 신기술 도입, 관제사 증원 등을 통해 제주공항의 단기적인 보완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한국공항공사 등은 제주공항 확충을 위한 단기 보완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항공대 컨소시엄은 이날 ADPi 에서 제시한 대안은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모두 검토됐고, 또 이 내용을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회의(5월1일)에 당시 연구책임기관인 항공대와 ADPi 와 하도급 계약을 수행한 유신에서 참석해 모두 설명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용역 보안업무 규정 등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요청에 따라 ADPi 보고서 전문과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보고서에 검토·반영 과정을 상세히 공개 설명 드린 만큼, 더 이상의 오해와 억측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공항 반대위는 ADPi 보고서에 제2공항을 건설하지 않고 현 제주공항 확장으로 충분하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보고서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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