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재활용 도움센터 10개소 활용

서귀포시는 읍면동에 설치된 재활용 도움센터(10개소)를 활용해 농가 등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농약(원액) 안심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6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폐농약(원액) 안심 수거처리 시범사업'이란 말 그대로 '농가 등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농약을 재활용 도움센터에 수거 전용용기에 수거 후 전문 운반업체를 통해 고온소각(육지부) 시설로 운반해 안전하게 소각시켜 처리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폐농약(원액) 안심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올해 1월에 운반처리 전문업체와 사전 협의 △ 2월에 환경부 및 처리업체(울산시 소재) 사전 방문 △지난 3월 1차 추경시 폐농약(원액) 운반.처리 시범사업 예산(2400만 원)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본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첫째, 폐농약(잔량)을 수집하는 장소를 마련하기 어렵고 △둘째, 수집하더라도 도내에는 고온소각시설(1100℃ 이상 소각)이 없으며 △셋째, 육지부로 운반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엄두를 내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아울러 전국적으로도 상시 배출 수거시스템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지금까지 전무하다고 시에서는 밝혔다.

서귀포시가 밝힌 '폐농약(원액) 안심 수거처리 시범사업' 수거.처리 재활용 도움센터 10개소는 △대정읍 동일1리 △남원읍 남원1리 △성산읍 고성리 △안덕면 화순리 △표선면 표선리 △효돈동 △동홍동 △서호동 △강정동(본동) △중문동 등이다.

개봉 후 남은 폐농약(원액)의 배출 방법은 농가 등에서 사용 후 남은 폐농약을 인근 재활용 도움센터로 가져와서 안심 수거기의 수거통(20ℓ)용기에 버리기만 하면 된다.

한편, 개봉하지 않은 폐농약(원액)의 배출 방법은 지금처럼 △농약 판매상(지역 농협, 지역 새마을금고, 농약 판매점 등)에 배출하면 되며, 서귀포시에서는 사용 후 남은 폐농약(원액)을 수거해 처리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폐농약(사용 후 남은 잔량) 상시 처리시스템 구축(6월부터 시행)으로 서귀포시가 유해폐기물(폐농약) 안심 처리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재활용 도움센터도 한 단계 더 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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