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소상공인, 이마트 '노브랜드' 개점 관련 반대 성명 발표

제주도내 소상공인들이 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서 이마트 '노브랜드' 개점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입장의 성명을 냈다.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 (주)남양체인, (주)제주물류, 킹마트. (주)근대화체인, 제주도나들가게협의회로 이뤄진 도내 소상공인들은 "제주도 아라동에 건축중인 이마트 '노브랜드' 5월 개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제주도 유통환경이 대형할인마트 및 대기업 편의점 등의 무차별한 입점으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이 급격히 몰락하고 있는 와중에 일종의 SSM(Super Supermarket, 기엽형 수퍼)이 제주도에 최초로 입점한다는 것은 우리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빼앗고 영세상인들의 지역상권을 초토화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민들이 소비한 매출금액은 대기업 할인마트 및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노브랜드도 제주도에 재투자하지 않고 전액 육지로 송금돼 곶감 빼먹듯 제주도 자금이 바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내 소상공인들은 "앞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노브랜드 개점을 강력저지하고 생존권을 수호한다"면서 "제주시는 재벌기업의 매장개설허가를 즉각 취소하고 제주도 영세상인들을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제주도는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풀뿌리 영세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과 보호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제주시 유통업상생협의회를 즉각 개최해 대택을 강구하고, 앞으로 이러한 편법 형태의 기업형 수퍼가 입점해 지역상권을 말살시키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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