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충남지역 SFTS 첫 환자 발생…올해 제주지역 SFTS 환자 미발생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3일 당부했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숲, 목장 등에 주로 분포해 앞으로 유사증세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지난해 15명의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고, 올해 5월 2일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4월 SFTS 매개 참진드기를 감시한 결과, 참진드기 지수(T.I.)가 54.4로 지난해 동기간(35.8)보다 51.7% 높았다.

지역별로는 충남(178.3), 강원(97.9), 제주(57.3) 순으로 조사됐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해 환경 특성상 야산 가축방목장과 오름이 많은 제주지역은 야외활동 여건이 용이해 SFTS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해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보건소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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