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모 펜션에서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 소재 A펜션에서 '아도사끼' 도박을 한 주부도박단 34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유모씨(44) 등 2명은 도박개장 등 주도적 역할을 하고 도박 혐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하는 등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 위반(면담 강요) 혐의가 추가돼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오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A펜션에서 현금 400여만 원과 3500만 원 상당의 칩을 이용해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은 당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지만 이들은 이미 도주해 현장에서 붙잡지는 못했지만, 도박에 사용된 화투와 현금, 칩, 장부 등을 압수해 현장에서 붙잡은 용의자와 장부 분석을 통한 가담자 34명을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박 행위에 대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특히 상습 도박사범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