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 제공.

2일 오전 7시47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90대 할머니가 숨졌다.

이 화재는 1층에 거주하는 아들이 2층에서 낙하물이 떨어지는 소리에 가보니 어머니인 김모(95) 할머니가 쓰러져 있었고, 방안에 연기가 자욱해 119로 신고했다.

소방당국 감식결과, 한재범위가 거실 일부분에 한정되고, 매일 저녁 할머니가 양초를 켠다는 아들의 진술 및 발화지점에 파라핀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촛불이 주변 물건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출동한 119구급대는 김 할머니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했지만 오전 8시 36분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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