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의장 전경탁)는 1일 오전 제주시민회관에서 제12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 전경탁 의장은 기념사에서 "산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다 운명을 달리하신 노동자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선배 노동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전국의 노동형제와 전 세계 노동형제들에게 뜨거운 연대와 친선의 인사를 보내고, 도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노동운동을 펼쳐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노동자 서민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노동이 존중받는 제주특별자치도 실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절의 정신은 무엇보다 단결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이며, 오늘은 선배 노동열사들의 피와 땀으로 쟁취한 여러분들의 날이니 만큼 모든 시름을 걷어 내고 산업현장에서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면서 재충전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단결과 화합의 의미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부 마지막 순서인 결의문 채택에서는 노동자가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 행복하고 안전한 제주도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을 다짐하며 "노동의 숭고함을 되새기고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한편, "노조법 전면개정"과 "노동이 존중받는 제주특별자치도 실현"을 위해 단결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제129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는 1500여 명의 조합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식전행사, 제1부 기념대회, 제2부 노동자가요제와 경품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