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A형간염 확진자 3배 증가…감염경로 분변-경구 직접 전파 "반드시 손 씻어야"

최근 전국적으로 A형간염 환자발생이 지속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도 지난해 동 기간 대비 7명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1일 A형간염 도내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4월 29일 전국 기준 A형간염 확진자는 3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발생한 확진자 1068명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시의 경우 올해 A형간염 환자가 10명 발생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7명이 증가했다.

특히, 이들 확진자 10명 중 9명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30~40대로 알려졌다. 이에 면역력이 약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과거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접종력이 없는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A형간염의 감염경는 분변-경구 경로로 직접 전파되거나,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간접 전파,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 성접촉을 통한 감염 등이 있다.

A형간염의 잠복기는 15~50일(평균 28일)로 초기에 전신증상(발열, 두통, 권태감, 피로 등)이 발현한 후 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과 식욕감퇴, 구역.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A형간염 면역이 없는 20~40대가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과거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다면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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