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백정현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제14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군산시립 교향악단 백정현 상임 지휘자를 초청해 러시아 음악의 특별한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며,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뛰어난 음악성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연의 첫 번째 순서인 글린카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은 러시아 민요를 소재로 민족적인 예술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곡의 특징은 박진감 넘치는 리듬이 연주되며 처음부터 곡의 마무리되기까지 화려하고 경쾌하게 진행된다.

이어 다음 연주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64는 부드럽고 우아한 곡선이 돋보이는 곡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정서가 가미되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곱고 아름다우며 기품 있는 선율을 선보인다.

2부에서 연주되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그의 친구인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10곡의 음악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곡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프롬나드는 전시회장에 들어선 관람객의 느릿한 발걸음을 나타냈으며, 단순히 그림을 음악으로 옮겨 넣은 것 이 아니라 관찰자의 주관성까지 묘사돼 커다란 음악적 울림을 만들어낸 곡으로 강렬하고 진취적이며 굳센 기상을 지닌 러시아적 기법을 과감히 표현하며 공연을 마무리 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객원지휘자 백정현과 함께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다른 공연장을 찾지 않고도 색다른 음악적 표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특별무대를 진행했다"며 "관객 여러분이 공연장에 오셔서 뜨거운 격려와 함께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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