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명예입학 7명 학생 기억할게

대중음악을 사랑했던 7명의 학생. 이들은 제주국제대학교 실용예술학부에 명예 입학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5년 전 4월의 제주를 보기 위해 수학여행을 오다가 차가운 바다에 갇혀, 하늘에 별이 됐다.

제주국제대학교(총장 강철춘)은 이들과 늘 함께 한다는 마음을 기리기 위해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세월호 유가족 및 전체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음악 관련 꿈을 이루고자 했던 고(故) 박수현, 오경미, 이재욱, 홍순영, 강승묵, 김시연, 안주현 학생은 2016년 제주국제대에 명예 입학해 4학년 졸업반이 됐다.

이날 추모행사는 세월호는 제주항에 도착하지 못했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문적인 춤꾼인 박연술씨와 제주국제대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기억해라. 그 날을”이란 주제의 살풀이 춤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또 EBS 제작 세월호 영상 소개, 행사취지 소개, 단원고 학생들과 입학 동기인 2016학번 대중음악전공 학생들의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제주국제대는 “4.16참사 5주년을 맞아, 모두의 아픔이 된 세월호 영령을 위로하고,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416 추모행사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행사 기획 이유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