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성산읍반대대책위-반대범도민행동, 국토부에 중단 요청 공문
보고회 강행, 검토위원회 재개 무력화 하는 것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가 오는 17일 예정된 가운데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중간보고회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성산읍체육관에서 열리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에 대한 중단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제2공항 계획의 근거가 됐고 수많은 논란거리를 낳은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검증을 할 검토위원회가 재개되는 시점에 있는데, 구체적인 제2공항 계획을 제시하는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는 이 시점에서 강행하는 것은 검토위원회의 재개를 무의미하고 무력화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개월동안 진행되는 검토위원회에서 어떤 문제점이 튀어나올지 모른다"며 "백번 양보한다 해도 순서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중단 요청에 따른 회신을 요청했고 중간보고회를 그대로 강행할 경우 대책위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보고회를 진행하는 17일은 지난해 12월 활동 연장이 무산되면서 중단된 제주 제2공항사전타당성재조사검토위원회가 다시 재가동 한 후 처음 회의를 진행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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