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입 차단 예방관리대책 추진 … 제주형 방역체계 제안 연구용역 착수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관리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해외 근절사례 조사를 통한 제주형 방역체계 제안 연구용역’에 착수, 독자적인 제주형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생국가들은 살처분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다.

과거에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대만, 일본 방문 여행객이 휴대했던 돈육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아시아 전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병원체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경로를 분석해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서 해외여행객 휴대품을 전량 검색해 불법 축산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요 전파요인 중 하나인 남은 음식물 급여의 원천차단을 위해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사육돼지(5개소 62두)를 전량 도태⋅출하해 전염원을 사전에 차단시켰다.

또 장기적으로 ‘제주형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아프리카돼지열병 해외 근절사례 조사를 통한 제주형 방역체계 제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들의 발생원인, 전파경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근절국가와 발생국가와의 비교 등 국가별 방역대책을 조사·분석해 맞춤형 방역체계 모델을 제안 받아 제주형 방역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