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공영버스비정규공무원노조, 9일 출범 기자회견 진행

제주도 공영버스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인 제주특별자치도공영버스비정규직공무원노동조합이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서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주공영버스비정규직공무원노조'는 지난 4월 5일 노동조합 설립총회를 통해 제주도에서 공영버스를 운행하는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들로 구성된 노조다.

노조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역사발전의 원동력인 노동자가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회, 노동자가 억압받지 않고 착취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우리가 노동조합, 민주노조를 설립한 근본적인 이유이며 궁극적인 과제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제주특별자치도정은 대중교통의 핵심인 공영버스를 운영하면서 전체 운전원 중 70%가 넘는 운전원을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과 기간제 노동자로 채용함으로써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운행되는 공영버스 운전업무를 비정규직 노동자로 채용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우리는 노동조합을 결성해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통해 제주도민의 안전하고 친절한 공영버스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조는 "제주도민의 신뢰를 받고 안전하고 친절한 공영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노동자들이 정규적으로 고용안정될 떄까지 일치단결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열정페이라는 이름하에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정은 대중교통을 활성화시켜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2003년부터 공영버스데도를 도입했다.

또한, 공영버스 도입을 통해 민간업자들이 기피해왔던 비수익노선을 도정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도민들의 대중교통 편리를 도모하고 교통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주도 공영버스 운행 노동자 분포를 보면 제주시지역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80명, 기간제노동자 42명, 공무직노동자 35명이고, 서귀포지역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58명, 기간제 노동자 18명, 공무직노동자 32명으로 총 265명으로 현재 노조에 가입한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은 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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