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는 8일 적십자사 앞마당에서 제주시지구협의회(회장 신창덕) 회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희망풍차 결연 등 취약계층 400가구에 마농지 밑반찬 2000kg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마농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겨울 김장김치 이후 부족해진 밑반찬 제공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동한 춘강 이사장이 기탁해 운영하고 있는 오보수월 적십자봉사기금에서 800만 원을 후원했다.

적십자 봉사원들은 마농지 재료로 쓰일 풋마늘대와 무를 손질하고 새콤 달콤 간장물을 끓여 바로 먹을 수 있는 마농지를 만든 후 가구당 2~3개월간 보관할 수 있도록 포장한 5kg의 마농지를 희망풍차 결연 등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전달했다.

이동한 이사장은 "오보수월 적십자 봉사기금은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보수월 적십자 봉사기금은 故 오태인 여사의 뜻에 따라 1991년 춘강 이동한 이사장이 기탁한 1억원으로 조성됐으며, 이 이사장은 매년 1000만 원 출연으로 기금을 적립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1억 7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적십자사는 5인으로 구성된 오보수월 적십자 봉사기금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총회에서 사업계획 및 예산을 수립해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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