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안에서 멸종 위기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또다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오늘(24일) 낮 멸종위기 보호종인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오늘(24일) 낮 11시 26분경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어촌계 식당 앞 해안에서 어린이들이 돌고래 사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발견된 돌고래 사체는 숫컷이며, 체장 160cm의 상괭이로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상괭이)는 사후 10~15일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불법포획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 사체에서 불법 포획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상괭이는 국제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 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 올해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1월 16구, 2월 8구, 3월 현재 5구 등 총 29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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