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주kbs의 보도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 확충방안을 연구한 ADPi 자료를 갖고 있지 않음이 밝혀졌다"며 "국토부는 진실을 밝히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국토부에 진실을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천막촌 사람들은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를 담당한 ㈜유신이 제주공항 시설여건 분석과 개선방안, 현 공항의 활용 극대화를 위한 대안을 용역 내용으로 해 ADPi와 1억3000만원 가까운 비용으로 하도급 계약을 맺었지만 그 결과물은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반대 대책위 요구에 국토부 관계자는 하도급에 대한 자료 보관 근거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국토부가 고시한 관리지침과 어긋남이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1억3000만원 정도 쓰인 하도급 용역자료가 없는데도 느긋하게 핑계를 대고만 있다"며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용역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상황은 용역 자료에 숨겨야만 하는 내용이 들어있거나 실재로 용역이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충격적인 내용이 보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뒷짐 지고 좌시하고 있으며 국토부는 '하도급 용역 자료 보관 근거가 없다'는 말로 제주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의 자존심을 걸고 감사원 감사 청구 등 가능한 방법을 통해 국토부에 자료 제출을 압박하고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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