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구 의원 "호텔·숙박시설 분양 시도, 땅장사 그만해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땅장사 시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70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첨단농식품단지와 관련한 제주도의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첨단농식품단지는 JDC가 도내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까지 50만㎡ 규모로 조성하는 프로젝트.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이며, 지난해 매입한 제주시 회천동 소재 부지 114만㎡(38만여평)가 유력 후보지로 점쳐지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해 도정질문 당시 원희룡 지사에 스마트팜혁신벨리 사업 질의를 했었는데 무산이 됐다"며 "며 "최근 언론을 보니 같이 참여했던 JDC가 첨단농식품단지 조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물었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그 내용은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에 정 의원은 "사업계획서 상 숙박시설 분양 등을 담고 있다"며 "첨단농식품단지 운운하며 호텔 숙박을 지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양문 도시건설국장을 발언대로 세운 정 의원은 "첨단농식품단지에 숙박시설을 지을 경우 인허가권은 있느냐"고 물었다.
"그렇다"는 답변을 받은 정 의원은 "JDC관련 모든 사업이 문제가 되고 있다. 첨단농식품단지 추진하는데 농업단지만 38만평이 필요하겠느냔"며 "호텔 분양 등 땅장사를 하려는 것이며, JDC가 더 이상 땅장사를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양문 국장은 "호텔에 대한 부분들은 제가 보기에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