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저장강박증을 가진 위기 가정을 대상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인 '클린 시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한 유형으로, 잡동사니와 쓰레기가 쌓이면서 악취나 화재 위험 등으로 이웃 간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클린시티 프로젝트는 읍·면·동주민센터가 저장강박증 의심사례를 발굴해 제주시에 사례관리를 요청하면, 제주시가 초기상담을 진행하고 환경정비에 착수하게 된다.

주거환겨정비는 제주시 복지위생국, 생활환경과, 법무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복지관, 읍면동 복지전담팀 등의 참여로 이뤄진다.

필요시 본인 동의하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심리적 치료도 진행하며, 제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의 집중 사례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저장강박증을 비롯한 다양한 상황에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